관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키우는 재주 없음 제 연구실 자리 뒤에는 재작년쯤에 생일 선물로 받은 작은 산세베리아 화분이 있습니다. 햇볕이 들지 않는 위치의 연구실이긴 하지만 24시간 조명이 들어오고, 화분 자체도 산세베리아의 특성상 손이 많이 가지 않는 놈이죠. 그런데 보면 이 놈은 많이 비실비실합니다. 가끔은 살아있는지 의심스러울 때도 있죠. 비단 이 녀석 뿐이 아닙니다. 어린시절 학교 앞에서 파는 병아리를 순식간에 죽게 만든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 지도 모르지만, 그걸 제외하더라도 지금까지 뭔가를 제대로 키워본 적이 없는 것 같군요. 그런데 저의 이 '키우는 재주 없음'이 동식물의 범주에만 적용되는게 아니라 관념적인 부분도 포함한 것 같더군요. 몇 차례 터전을 옮기기는 했지만 5년 10개월째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블로그도 거의 성장하지 않..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