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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남에게 기대어 자신을 평가하지 말라 고등학생 무렵에 한창 '좋은 생각'이라는 월간지를 열심히 읽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고등학생 무렵이라는 시기가 끝나기 전에 그런 종류의 책을 매우 싫어하던 시기가 이어졌죠. 그리고 그건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편입니다. 굳이 그 책이 아니라도 다른 월간지라던가 웹(당시라면 PC통신)을 통해서 비슷한 류의 글이 많이 돌아다니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글은 우리들에게 한 가지 생각을 떠올리게 만들었죠. '이렇게 어려운 사람도 열심히 살아가고 세상을 긍정하는데 우리가 여기에서 좌절하거나 해선 안된다.' 자신을 북돋아주는 그 말이 사실은 타인의 불행을 나를 위한 발판으로 삼는 이야기입니다. 타산지석 같은게 아닙니다. 그런 생각의 메커니즘은 전혀 달라요. 이건 오히려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는 것과.. 더보기
나에게 기발한 생각, 새로운 생각은 없다 종교 관련글에 대해서만 되짚어볼 생각이라 카테고리를 이렇게 했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지껄이기는 하지만 결국 제가 뭔가 대단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다는 자각을 종종합니다. 이솔군의 말마따나 제가 늘 "교과서 30 페이지 6 번째 줄"에 있을 법한 얘기만 하고 있어서일지도 모르지만요. 앞의 글 [사이비 종교의 세 가지 해악]에서 인용한 2003년의 글에서 "차라리 동네 조폭을 믿어라"라는 말을 하면서 스스로 꽤 센스있는 표현을 썼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 글을 보신 분이라면 재작년에 국내 인터넷에 돌아다녔던 조지 칼린의 쇼 동영상이 떠오를 것입니다. '조 페시 신앙' 말이죠. 모르시는 분은 다음 TV팟 등(유튜브 말고요. 저작권 문제로 음성이 잘렸거든요.)에서 한 번 보세요. 비슷한 시기에 쓴.. 더보기
사이비 종교의 세 가지 해악 미래의 세계 대예언. 1. 2011년부터는 세계가 3년간 괴질 운수에 접어든다. 2. 이 괴질은 어떤 병인가 하면,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서 사람을 죽이게 되며 또한 산과 바다에서 사악한 기운이 일어나서 사람을 죽이고 전에 없던 대지진과 화산폭발과 홍수가 세계를 덮친다. 3. 모든 사람들이 붕당을 짓고, 전쟁을 하고, 종교가 당파를 짓고 각 종교가 서로 반목하고 싸움으로 인하여 사악한 기운이 일어나 사람이 죽게 된다. 4. 선천으로부터 내려온 모든 잡귀들이 사람들을 통하여 온갖 죄를 짓게 하여 그 몸에서 사특한 기운이 일어나 챙생을 멸절시키게 된다. 5. 사람들이 건강을 빌미로 자연 환경을 해치고 산과 바다로 다니며 갖은 살생과 자연을 훼손하므로 인해 푸르고 붉은 기운이 자연에서 일어나 모든 창생이 죽게 .. 더보기
종교와 신앙 이 카테고리를 유지하려면 언젠가 한 번 짚어둘 필요가 있어서 지금 짤막하게 적어두려고 합니다. 제목 그대로 종교와 신앙의 구분에 대해서 말이죠. 이번 블로그에서는 카테고리에 글이 하나 밖에 없었지만 이전부터 종교와 신앙이라는 두 용어를 가급적이면 분리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둘을 합쳐서 부를 필요가 있을 때에는 종교라는 용어를 사용하였고요.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구분하여 쓰고 있었는데 의외로 사람마다 종교와 신앙을 구분하는 기준이 다르더군요. 게다가 최근에는 다큐멘터리 영화 [Religulous(2008)]라던가 인터넷에 가끔 핫이슈가 되는 반기독교 정서라던가에서는 종교라는 단어 자체가 [아브라함의 후손(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만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고요. 그쪽 사람들이야 아는 종교가 .. 더보기
세상의 진실에 접근했을 때 먼저. [부자 되는 법]과 접점이 있습니다. 세상의 진실에 접근했을 때 사람이 취할 수 있는 태도는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겁니다. 입을 다문다.다른 이도 알게 한다.안다는 것을 숨기고 이용한다.안다는 사실 자체를 이용한다. 3은 2를 싫어합니다. 4는 2인 척 합니다. 3과 4는 타협합니다. 1은 때로는 아예 접근하지 않은 사람처럼 행동하기도 합니다. 그 행동은 때로는 2를 배척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결국 2는 모두가 객관의 위치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모두의 적이 됩니다. 더보기
신앙인의 성공을 보는 태도 연구실에 올해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으로 포스닥(박사후과정)을 간 선배가 있습니다. 연구실 인턴 시절부터 2년 이상 같은 팀으로 지도를 해주기도 했던 분으로 안 그래도 고생스러운 대학원 생활을 다른 사람보다도 더 험난하게 했습니다. 사적인 부분에서도 꽤 고생을 한 것으로 알고요. 그 험난한 몇 년을 보상이라도 받듯 박사 취득 후에 훌륭한 신부를 맞이해 결혼하고 분야에서는 꽤 알아주는 연구실의 제안으로 미국에 가게 되었죠. 얼마 전에 다른 선배와 식사를 하는 도중에 이 선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사실 위에 얘기한 선배는 아주 독실한 신앙인이었거든요. 역시 신앙인인 이 선배는 저에게 성공한 선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거기에 제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봐오신 분이라면 뻔하게 짐작할 수.. 더보기